세일즈포스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미국 주식을 하는 사람이나, IT업계에 종사하거나, 아니면 그냥 기업문화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제는 많이 아시는 기업입니다.
1999년 설립된 회사로, 꾸준하게 성장해왔고 특히 2018년에 일하기 좋은기업(Forbes) 1위 선정되면서 더더욱 유명해졌죠.
간단히 성과를 보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술기업 중 유일하게 페이스북만 세일즈포스보다 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010~2020, 세일즈포스의 연평균 성장률 29.1%)
포춘지의 일하기 좋은기업에 2018년 1위에 오르고서는 계속 상위권에 있었구요, 10월에 발표된 2021년 자료 기준으로는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주식수익도 좋습니다. 세일즈포스 주주들은 2004년 6월 주식거래가 첫 시작된 이후 연평균 26.3%의 엄청난 수익을 누렸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그렇고 다른 전문가들도 이러한 성과의 오라클 출신인 CEO 베이오프의 개인기(쇼맨쉽있음)가 이회사의 성장에 큰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물론 제품의 수준도 바탕이 되어야죠.
베니오프는 최근 5년간 30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CRM을 기반으로 했지만 보다 더 다양한 솔루션을 갖어가고 있는거죠. 그래서 마이크로 소프트를 위협하는 존재로 커가고 있고, 실제로도 소송등으로 두 회사는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M&A가, 20년 12월에 있었던 Slack 인수건이고(무려 27.7B$) `19년 6월에는 Tableau를 인수했습니다.($15.7B)
조직문화 관련되어서 '오하나'라는 개념(하와이어로 '가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부분은 사실 참고할 만한것 같지는 않았구요(대규모 회사의 구성원이 가족처럼 지내는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은 여전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고할 만한 부분이 V2MOM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의 working backward는 워낙 유명한데 비해 이건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간단합니다. 목표설정서 같은 개념인데 이걸 회사단위/팀단위/개인단위로 다 만들어서 모두게에 '공유'한다라는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거기서 조직적인 시너지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Vision :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Value :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Method : 당인은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Obstacles : 당신의 성공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Measure : 당신이 성공했는지 어떻게 아는가?
구글에 V2MOM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샘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팀 뿐만아니라 개인단위까지 작성하고, 그걸 회사 소셜네트웍인 Chatter에 공개해서 누구나 동료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달성하려는 것인지 열람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한다고 하니 다소 쉬운 접근법은 아니지만 한번 익숙해진다면 매우 강력한 조직문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iz' 카테고리의 다른 글
DX (0) | 2021.11.08 |
---|---|
맥킨지에서 성공적으로 일하는 방식 (0) | 2018.08.12 |
통계보다 예시가 더 먹히는 이유 (0) | 2018.08.11 |
조직의 동형화(isomorphism) 현상 (0) | 2012.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