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싱가포르로 이사간다고 해서 급하게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후배네 회사에 BYOB로 말이지요~
제가 오늘 선택한 녀석은, 이태리 와인으로 정했습니다.
벨레노시, 로지오 델 필라레Velenosi, Roggio Del Filare
생산자 : 벨레노시
국가/지역 : 이탈리아 / 마크케(Marche)
품종 : 몬테풀치아노 70%, 산지오베제 30%
등급 : DOC(DOP)
당도 : 1
산도 : 3
바디 : 4
탄닌 : 3
따르는 순간 향이 너무 좋았고, 공기에 노출을 별로 안시키고 한모금 했는데도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바디감이 높은 와인이 좋은게 확실합니다.
라벨에 적혀있듯이 이왕은 여러개의 수상경력이 있습니다.
특히, 예전 신의 물방울을 봤던 분들이라면 살짝 기억이 날수도 있겠네요.
프랑스 와인과 이태리 와인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등장한 녀석이거든요.
그 만화에서는 이 와인을 한모금하고는 해바라기 밭을 떠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저에게는 그런 환상적인 광경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사실 맨 처음 열었던 와인은, 다른 후배가 갖고 왔던 마츠엘 비호, 일명 '얼굴와인' 이라불리우는 스페인 와인입니다.
세가지 시리즈가 있는데 청년, 중년, 노년의 얼굴이 라벨에 표시되어 있죠. 포도의 숙성을 농부의 얼굴로 나이로 표현한겁니다. 멋지지 않나요?
엘 레시오 EL RECIO 2016
생산자 : Vintae
지역 : 스페인 / 토로
품종 : Tinta de Toro (Tempranillo) 100%
알코올 : 15%
라벨에 적혀있는 Matsu는 스페인어는 아니고 일어입니다. 일어로 마츠는 '기다리다'라는 뜻입니다. 춋도맏떼 구다사이~ 는 다 아실겁니다. 그때의 마츠입니다.
훌륭한 와인이 되려면 기다림이란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저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이 와인도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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